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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링으로 포인트 주기
가족들과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와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동생이 짱구 피규어가 가지고 싶다고 한다. 이미 성인이 된 동생이 참 그래보였다. 가족들은 시간이 남으니 괜찮다고 해서 근처에 피규어를 파는 가게로 갔다. 피규어나 다른 상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 중에서 짱구 키링을 판매를 하고 있었다. 얼마 전 핸드폰부터 가방, 바지 등에 키링을 달아서 포인트를 준다는 얘기를 들은게 있었다. 나도 언제 한번쯤 키링을 구매해서 내 패션에 포인트를 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기에 구매하기로 했다.
과연 짱구 키링으로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같은 키링이니 시도해 보기로 했다. 핸드폰에 키링이 달려있는 것은 많이 봤지만, 가방이나 바지에는 당최 어떻게 달아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가방은 백백 종류에 키링을 달 때는 뒷쪽에 달고, 에코백의 경우 사이드쪽에 다는것을 봤다. 하지만 나는 노트북 가방을 들고 다니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바지에는 어떻게 다는 건가 알아봤더니, 바지의 벨트를 매는 부분에 다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 패션을 보니 키링으로 포인트를 주고 키링을 보여주기 위해서 배바지를 하는 패션도 있었다. 간단하게 도전하기에는 내 패션에 어울릴지 고민이 많아졌다. 더구나 내 키링은 짱구 키링이다. 여하튼 어느곳에 달지 고민하기 전에 키링을 먼저 확인해 보기로 했다. 난 짱구는 못말려중 주인공인 짱구를 가장 좋아하기에 짱구를 사려고 했지만, 가챠시스템을 가진 키링이었다. 그래서 두 개를 뽑았다. 짱구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짱구는 나오지 않고 맹구와 유리가 뽑혔다. 나쁘지는 않지만 내심 아쉬웠다.
짱구가 안떴으니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맹구를 내가 쓰고 남은 유리는 동생을 줬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맹구 키링으로 옷에 포인트를 주면 굉장히 부끄러울 것 같다. 하지만 나만의 패션을 추구하는게 나는 진정 패션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바지 벨트 부분에 맹구 키링을 당당히 걸고 가게를 나왔다.